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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예수 추종자들은 스스로를 "믿는 자들" 혹은 "형제"라고불렸는데 이들의 적대자들은 이들이 새로운 신앙을 한다는 이유로 경멸했다. 적대집단은 이들을 모멸하고 경멸한다는 의미에서 그리스도교도라 불렀다. 이것이 기원이 되어 예수가 죽은 후 2세기 후반부터 예수의 추종자들은 스스로를 그리스도교도라 자칭했던 것이다. 여기에서 "예수 그리스도"란 말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던 것이다.
예수가 세례를 받고 물에서 나오자 하늘로부터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는 목소리가 들려 왔다고 전한다. 예수는 유대인이 숭배하는 민족의 수호신과 차원이 다른 전지전능한 인격적 인 유일신 하느님을 믿었다. 그는 믿음 사랑 구원을 내세우면서 3년 동안 팔레스티나 사마리아 그리고 주변국을 두루 다니면서 설교하였고 하느님의 나라가 도래함을 본격적으로 선포하면서 회개하라고 복음을 전파했다. 이때부터 유대인들이 목매어 기다리던 메시아는 곧 예수라는 말이 유포되기 시작했고 그의 복음은 주변에서 로마의 심장부로 확산되어 갔다.
마리아가 결혼하기도 전에 아이를 잉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요셉은 화가 나고 창피해서 은밀히 파혼하고자 하였다. 그런데 어느 날 요셉은 꿈에 천사가 나타나서 그 아이는 하느님이 보내신 아이이며 결혼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예수가 태어나 두 살쯤 되었을 때 요셉은 유대지방을 통치하던 헤롯이 어린 애들을 모두 죽인다는 천사의 가르침에 따라 이집트로 이주한다. 거기에서 그는 몇 년을 살다가 안전을 확인한 후에 팔레스티나 갈리리 지방으로 돌아와 나자렛에 정착 생활을 하게 된다. 당시 유대인들은 하느님에게 헌신하는 사람들을 나지렛 교도라 불렀다.
인간은 나약하고 유한한 존재이다. 나약한 인간의 힘으로는 로고스가 내재한다고 하더라도 신과의 합일에 도달하기가 어렵다. 신과의 합일에 이르기 위해서는 오직 유일신으로부터 흘러나오는 힘, 신의 프뉴마(생명의 진리인 영)가 있어야 한다. 여기에서 생명의 진리인 영(프뉴마)은 다른 동물에서 보다도 인간에게서 돋보이는 지혜의 영에 가까운 뜻이다. 그래서 필로는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신의 진리를 깨우쳐 그 경계에 도달할 수 있는 지혜를 잠재적으로 갖추고 있아고 한다. 이러한 사상은 후에 성령이라는 믿음으로 확대되고, 로마 시기에 성령 하느님으로 정립된다.
생멸을 거듭하는 현실 속에서 로고스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천지만물은 유일신 하느님의 로고스에 의해 창조되었다. 그리고 로고스는 천지만물에 생명을 부여하는 영혼이다. 인간도 로고스에 의해 창조되었으므로 그 안에는 영혼이 내재한다는 뜻이다. 살아 있는 인간을 육신과 영혼으로 구분해 볼 때 로고스는 정신적인 영혼의 척도이며 육체는 영혼의 무덤이 된다. 고통과 좌절로 뒤범벅이 된 인간 삶의 과제는 오직 육체에서 벗어나 영원한 신의 지혜인 로고스와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이는 인간이 로고스를 통해서 구원을 받아 신과 일체가 됨으로써 영생을 얻을 수 있다는 사상으로까지 확대된다.
완전한 선의 세계와 불완전한 악의 세계 신국과 지상국 밝음과 어둠움 등으로 분리된 이원론적 사고는 바로 플라톤의 철학에 기원한다. 이러한 이원론은 변함없이 진짜로 있는 실제의 세계와 끊임없이 유동하면서 변화하는 현실세계에 바탕을 둔 것이다. 비유하건대 두 세계는 하늘에 떠 있는 실재하는 달과 물에에 비친 달 모습의 관계와 같다. 실재하는 달은 그대로 있는데, 구름이 가리면 물 위에 떠 있는 달이 없어지기도 하고 물이 출렁거리면 달의 모습이 요동치는 형상을 보이는 관계와 같다는 얘기다. 이와 같이 필로는 유대인의 민족 신앙과 순수한 그리스 철학을 결합하여 인간의 창조와 타락과 같은 구약의 이야기를 유비로 해석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즉 살이 있는 육체 안에 갇힌 영혼은 죄악과 고통의 연속이지만 이를 벗어나..
필로는 유대교의 전통에서 형성된 야훼 하느님에 대한 믿음이 독실하였고 또한 매우 논리적으로 전개되는 그리스 철학에 정통했던 인물이다. 신앙과 철학으로 무장한 그는 자기 민족에게 계시된 구약에 뿌리를 두고 창조주에 대한 엄격하고 일원론적인 유대교적 가르침을 고수하였고 동시에 전적으로 선하고 완전한 인격자 야훼 하느님을 제기하기에 이른다. 필로의 산앙체계에서 야훼 하느님은 세계에 대하여 절대적으로 초월해 있는 유일신이다. 그에 의하면 모든 것을 초월해 있는 유일신에는 어떤 말이나 특성도 덧붙일 수 없다는 것이다. 유일신은 선한 것보다 더 선하며, 완전한 것보다 더 완전하다. 그래서 신은 존재라고만 말할 뿐이라는 얘기다. 반면에 물질적인 것은 악의 원리다. 현실세계는 죄악의 원인이고 유신은 영혼의 무덤이기 때..
기원전 165년에 잠깐 독립한 마카베우스 반란의 경우를 제외하고서는 성공했던 적은 거의 없었다. 특히 로마의 억압적 통치에 유인들은 빈번히 저항해 보았지만 정복자의 군대에 의해 잔혹하게 진압되었다. 그 결과 유대인들은 미래 역사에 대한 희망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역사를 믿고 신뢰하기에는 그들이 당하는 현실적인 고통이 너무나도 컸기 때문이다.
창조주는 창세기 첫 장에 등장한다. 창세기의 내용은 우주창조의 기원에 대한 바빌론 신화로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나온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성서에서 말하는 최초로 창조된 인간 아담의 이름은 바빌론 신화나 근동 신화에서 채용한 아다파와 유사하다. 유대교의 랍비들은 이러한 창조신화를 끌어들여 자신들의 민족 수호신으로 받아들인 출애굽기의 야훼 하느님을 초월적인 창조주로 그 위상을 승격 시킨 것이다. 따라서 야훼신은 범 세계적인 신으로 지위가 드높여지고 있었다. 특히 예언자 집단은 창조와 율법, 그리고 역사 속에서 야훼신이 계시되고 활동한다는 믿음을 갖기 시작했다. 이러한 믿음으로부터 초월적인 창조주 야훼신에 대한 유대인들의 독특한 제의와 율법은 더욱 강조되고 세련되어갔던 것이다. 그러나 오랜 기간 동안 식민..
팔레스틴을 정복한 이후 이스라엘의 전반적인 정치체제는 물론이고 종교사회는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된다. 이스라엘인들은 토착민들과 섞이면서 서로 결혼했고 여러 신들, 말하자면 다신들 종교 숭배가 유포된 시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왕국은 12지파로 나뉘어져 거의 200년 동안 모세를 통해 전해진 율법이 다스리는 신정정치가 행해지기도 하였다. 이후 도덕적 결함을 지녀 거룩한 땅을 서슴없이 더럽힌 사울왕, 뒤를 이어 야훼 하느님과 신실하고도 친밀한 관계를 맺어 나라를 잘 다스린 다윗 왕, 지혜가 출중했으나 쾌락에 나라를 말아먹은 솔로몬 왕도 나왔다. 솔로몬이 죽자 이스라엘은 남쪽의 유다와 북쪽의 이스라엘로 분열되기도 하였다. 기원전 722년 아시라아는 북 이스라엘을 휩쓸었고 기원전 597년 바빌론의 느브갓네..